"국내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 중"…양국 소통은 계속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내각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렬 이후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련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타격을 입은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적인 지원 패키지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원책은 양국 분쟁이 지속되는 동안은 물론, 필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전반에 걸쳐 유지되도록 설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 소통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캐나다 관계자가 2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에린 오툴 캐나다·미 경제 관계 자문위원은 이날 현지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이번 협상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그리고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둘 수 있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도 23일 "미국과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경고한 후 협상을 이어오던 양국은 지난 21일 밤 협상을 중단했다.
이에 미국은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9월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추가로 위협하면서 양국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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