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과 현재 대화 없어"…이란도 강경한 입장 고수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 약화에 상승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0달러(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1.86달러(2.12%) 상승한 배럴당 89.70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나흘만의 반등이다.
최근 유가 하락을 이끌었던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란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중재국인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그들은 외교와 협상을 여러 차례 배신해 왔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 조건으로 되돌아가는 데 관심이 없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재국들에 6월 합의를 되살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중재국들에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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