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인프라 투자 열풍에 7월 무역적자 작년 3월 이후 최대

입력 2026-09-03 22:43  

美, AI인프라 투자 열풍에 7월 무역적자 작년 3월 이후 최대

美, AI인프라 투자 열풍에 7월 무역적자 작년 3월 이후 최대
전월 대비 25% 증가한 886억달러…AI 첨단 장비 수요 급증
컴퓨터·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 1993년 이후 최대폭 증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컴퓨터·반도체 등 첨단 장비 수요가 늘면서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7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24.4% 증가한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00억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7월 수출은 전월 대비 2.1% 감소한 3천107억달러였다. 원유(45억달러 감소)와 비화폐성 금(39억달러 감소) 등 산업용품 및 자재 부문에서 감소 폭이 컸다.
수입은 3천993억달러로 2.8% 늘었다. 특히 컴퓨터(69억달러 증가) 및 컴퓨터 주변기기(66억달러 증가), 반도체(12억달러 증가) 등을 포함한 자본재 수입이 144억달러, 11.4% 급증해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첨단 장비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7월 무역 상대국별 적자 규모는 멕시코(275억 달러), 베트남(233억 달러), 대만(181억 달러), 중국(152억 달러), 한국(104억 달러), 유럽연합(89억 달러) 순으로 컸다.
다만 올 1∼7월 미국의 누적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 전체적인 무역 적자 규모는 완화된 흐름을 보였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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