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업계 "중국산 커넥티드카 금지해야"…의회에 촉구

입력 2026-09-04 15:52  

美자동차업계 "중국산 커넥티드카 금지해야"…의회에 촉구
연방 의회, 中지분 15% 넘으면 판매금지 법안 심의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자동차업계가 중국산 자동차 업계의 미국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의회의 입법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계의 이익단체인 미국자동차혁신연합(AAI)은 양당 지도부에 중국산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의 판매와 수입, 제조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AAI는 서한에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불공정 무역과 보조금, 지식재산권 절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미국 자동차산업이 위협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AAI는 "위협의 규모와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의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중국산 자동차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한 금지 조치를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넥티드카는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명 '스마트카'로,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 중 이런 기능을 일부라도 탑재하지 않은 차량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미 의회에서도 중국 자동차업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방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는 지난 7월 중국 측 지분이 15%를 넘는 기업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중국 투자자들이 지분 약 20%를 보유한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연방 하원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법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존 보젤라 AAI 회장은 "세계 자동차 제조업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전략에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정책으로 대응한다는 분명한 초당적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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