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올해 여름 가장 더웠다…유럽 곳곳서 폭염 기록 깨져

입력 2026-09-07 21:50  

이탈리아 올해 여름 가장 더웠다…유럽 곳곳서 폭염 기록 깨져
영국·오스트리아도 역대 가장 더운 여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의 올해 여름 기온이 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공연구기관 국가연구위원회(CNR)는 올해 여름 전 국토의 2m 높이 평균 기온은 24.3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기온인 2003년 23.6도를 웃도는 것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7월과 8월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 특히 8월 평균 기온은 25.6도에 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 24.6도를 상회한 것으로 1951∼1980년 평균인 20.4도보다 5.2도나 높다.
이상 기온은 농경지가 많은 북서부 평야와 아펜니노산맥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면서 1차 산업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극한 폭염이 반복되면서 유럽 곳곳에서 여름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지고 있다.
영국의 올해 여름 평균 기온은 16.5도를 기록, 작년 16.1도를 깨고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스트리아도 올여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2.6도 높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독일의 올여름 평균 기온은 19.6도로 2003년 19.7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번 폭염은 북부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유럽 상공에 정체되며 발생했다. 고기압과 양옆을 가로막은 저기압 배치가 그리스 문자 Ω(오메가)와 비슷하다고 해서 오메가 열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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