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기관 통해 출자 허용…국내 생산 설비도 보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석유 등 화석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바이오매스(생물 자원) 에너지 사업에 출자하기로 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국책기관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일본 기업의 해외 바이오 연료 사업에 출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JOGMEC는 현재 희토류 등 중요 광물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개발 사업에 출자하고 있으나, 법 개정을 통해 바이오 연료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일정 비율을 출자함으로써 자국 민간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이고, 원료 조달 시 가격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에탄올 등 바이오 소재 제품의 국내 생산 인프라도 지원하기로 했다.
옥수수와 사탕수수 같은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제품은 석유 기반 제품보다 생산 비용이 3배가량 높다.
일본 정부는 바이오 소재 제품의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2036년까지 약 20개 프로젝트에 수천억엔 규모의 설비 투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발표한 성장전략의 핵심 분야인 '합성생물학·바이오' 진흥책의 일환이다.
아울러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및 나프타 수급 차질을 겪으면서 90% 이상을 중동 원유에 의존하는 에너지 안보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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