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중외교 여론 온건·강경 팽팽…다카이치 국정평가는 역대최고

입력 2026-09-10 10:06   수정 2026-09-10 10:12

日대중외교 여론 온건·강경 팽팽…다카이치 국정평가는 역대최고
요미우리·와세다대 조사…외교에 호평·'정치자금 투명화'에는 불만족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의 대중(對中) 외교 노선과 관련한 현지 여론이 온건론과 강경론으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은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와 함께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9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중국에 대한 외교 자세와 관련한 생각을 묻는 말에 '경제 관계에 영향이 없도록 온건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49%였다.
'경제 관계에 영향이 있다고 해도 강경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48%로 의견이 팽팽했다.
중국은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층은 '강경'의 비율이 53%로 '온건'(44%) 을 웃돌았다. 비지지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온건'이 57%로 '강경(40%)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에 평균 5.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이후 7차례 시행된 같은 조사에서 내각 중 최고점이다. 이전까지 최고점수는 2019년 7∼8월 이뤄진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기록한 평균 5.2점이었다.
응답자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행보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동맹국·동지국과의 연대 강화' 항목에서 69%로 가장 높았다.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등 성장 분야에의 적극적 투자'(66%), '방위력 강화'(61%), '세액 공제와 현금 급부를 결합한 '환급형 세액공제'(5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치 자금의 투명화' 항목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비율이 31%에 그쳤고 '외국인 문제 관련 정책'(41%), '헌법 개정을 위한 노력'(45%)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평가한다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재정' 방침과 관련해 적극적인 재정 투입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64%로 반대(3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일본의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는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64%로, '느끼지 않는다'(33%)는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얼마나 오래 총리직을 유지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2027년 9월까지"가 45%로 가장 많았다.
"가능한 한 오래"는 34%, "즉시 교체되기를 바란다"는 14%였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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