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하락 마감…암참 상하이, 회원사 대상 설문조사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중 관세전쟁이 최근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고 기업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사업 전망도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상하이)는 262개 회원사 대상 연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향후 5년간 중국 내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를 찍었던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중국 사업이 흑자였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년 대비 7%포인트 늘어난 78%를 기록,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국 내 투자를 늘린 응답자도 28%로 최근 4년 사이 최다였다.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 응답자의 31%는 늘릴 계획인 반면 14%만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업상 최대 어려움으로는 '중국 내 경쟁'이 68%를 기록,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미중 경쟁'보다 많았다. 미중 경쟁을 꼽은 응답자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53%였다.
중국 규제 환경이 투명해졌다고 본 응답자는 전년 대비 7%포인트 늘어난 55%였지만, 중국의 규제 환경이 더 개방될 것으로 본 비중은 2%포인트 하락한 39%로 나왔다.
암참 상하이 제프리 리먼 회장은 "회원사 사이에 분위기 변화가 있다"며 무역전쟁이 최고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정상이 공정·상생의 기초 위에서 전략적으로 안정된 건설적 관계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회원사들을 매우 안심시켰다"며 이로 인해 긍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미중 정상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에서 열린 회담에서 관세·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서도 양측이 갈등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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