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루스소셜 게시글 댓글 분석…"'반대'가 '찬성'의 4배"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건설의 가속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에 지지자들이 대거 악플을 달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AI·데이터센터 관련 7건의 '폭풍 게시글'을 올린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의 댓글 수백 건을 분석해 15일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건설을 멈추자는 건 '중국을 이롭게 하는 민주당 주도의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폈다. 지난 주말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터져 나온 'AI 감속론'에 반박하는 맥락이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붙은 댓글들을 살펴보니 그의 주장에 반대하는 내용이 찬성하는 내용의 약 4배에 달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이며, 따라서 그의 게시글에 악플이 많이 달린 것은 이례적이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AI와 데이터센터 이슈만큼은 반대 목소리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NYT는 짚었다.
이들은 주로 미 남부 농촌 지역에 건설되는 AI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했다. 남부 농촌 지역은 민주당원보다 공화당원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 이용자는 "플로리다의 마러라고(트럼프 대통령 별장)에 데이터센터를 지어보라"고 촉구했고, 다른 이용자는 "데이터센터와 AI는 대규모 감시 도구"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비판은 미국 유권자의 과반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며,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찬반이 약 절반씩 갈리는 현상과 일맥상통한다고 NYT는 해석했다.
NYT는 트루스소셜 댓글의 이용자와 글의 내용을 분석하는 데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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