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서 항공기를 통해 유입된 걸로 추정되는 말라리아가 확산해 지금까지 3명이 숨졌다.
ARD방송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근 슈반하임 지역에 거주하는 말라리아 확진자 1명이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보건당국은 공항 근처 슈반하임 지역 주민 2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지난 15일 전한 바 있다. 이들은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하거나 공항에 근무한 적이 없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은 올 여름 이후 세 번째다. 지난 7월 프랑크푸르트 공항 직원 6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국제선 항공기에 실려 유입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공항 말라리아'는 1969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에서 145건, 독일에서 9건 보고됐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하는 병이다. 사람 사이 일상적 접촉으로는 퍼지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한해 500여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만 거의 대부분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열대·아열대 지역에 갔다가 걸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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