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당국자 인용…"전쟁지역 주둔하던 美계약업체 직원도 3명 사망"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장병이 공식 집계된 18명보다 4∼5명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 국방부의 사상자 분석 시스템(DCAS)에는 지난 2월 시작된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발생한 미군 사망자가 14명으로 집계돼 있다. 이 작전이 종료되고 나서 휴전 시기에 사망한 4명은 '해외 작전'에 의한 것으로 따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5명의 당국자들은 미군 사망자가 최소 22명이라고 WP에 전했다. 다른 당국자는 23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이처럼 공개되지 않은 사망자가 모두 전쟁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이란과의 전쟁이 벌어지는 전구(戰區)인 중동 지역 미군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당국자는 또 작전이 시작된 이후 이 지역에 주둔하던 미국인 계약업체 직원 3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미군 장병 2명(소플리 데이비우스 소령, 데빈 세이벨 병장)이 이란 전쟁과 무관한 중동 지역 임무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데이비우스 소령은 쿠웨이트에서 응급 질환으로 3월 6일 사망했다. 사인이 이란의 공격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이벨 병장은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진행 중인 '내재된 결단 작전'에 배속됐으며, 이라크 아르빌에서 훈련 도중 사망했다.
그러나 세이벨 병장은 DCAS의 해당 작전 사망자에 기재돼 있지 않다고 WP는 지적했다. 이들 2명이 WP에 전해진 4∼5명에 포함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DCAS 자료에는 이란과의 전쟁 이후 전투 중 부상한 미군 장병은 820명 이상이다. 이들 중 다수는 중동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반격으로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
앞서 DCAS 자료에 장대한 분노 작전의 사망자가 14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지난 7월 파악되자 언론에선 의도적으로 사망자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나머지 4명은 해외 작전 중 사망자로 별도 등재됐다. 미·이란이 6월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파기되고 미군이 공습을 재개한 7월 7일자로 사망자와 부상자를 새로 집계했다는 게 국방부 측 설명이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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