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b LPDDR5X 신제품 2종도 공개…웨이퍼당 칩 생산량 50%↑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주도하는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 창신커지(CXMT)가 5세대 D램 공정에서 양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XMT 측은 5세대 D램 공정 플랫폼을 적용한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생산한 24Gb(기가비트) LPDDR5X 신제품 2종도 공개했다.
CXMT의 이번 5세대 플랫폼은 성능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를 더 낮은 비용과 더 낮은 전력 소비로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CXMT는 5세대 플랫폼이 스마트폰 또는 기타 기기에 쓰이는 칩의 추가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칩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배열의 핵심 구조 간 간격을 11.95㎚(나노미터) 수준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제조 단계를 반복해 더 미세한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쿼드러플 패터닝'(QTP) 기술이 적용됐다.
CXMT는 5세대 플랫폼 양산 소식과 함께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한 24Gb LPDDR5X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LPDDR5X는 주로 스마트폰과 기타 휴대용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저전력형 D램이다.
이들 제품은 CXMT의 기존 제품보다 50%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CXMT는 또 8Gb 칩을 기준으로 5세대 플랫폼에서 웨이퍼 한 장당 생산할 수 있는 칩(다이) 수가 4세대 플랫폼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CXMT는 지난 7월 기업공개(IPO) 이후 단숨에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 양산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어서 전해진 이번 소식은 중국 정부가 해외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은 2022년부터 수출 통제를 통해 일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막아왔다.
로이터는 중국이 기존 글로벌 D램 강자들과의 경쟁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를 육성하는 데 CXMT의 이번 기술 진전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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