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200지수 5%↑…수익률은 레버리지>곱버스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 대응" 평가…"자산 배분 전략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이달 들어 외국인은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사들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1∼23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상장 ETF는 'KODEX 레버리지' 2천144억원이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따르는 ETF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천570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천10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금융당국이 지난 7월 31일부터 기본 예탁금을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거래가 급격히 축소됐지만, 최근 반도체 대형주가 오르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개인 투자자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로 매수세가 쏠렸다.
미국 대표지수 ETF를 제외하면 국내 상장 ETF 중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1천217억원)이었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적하는 곱버스 상품이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정반대 성격의 상품을 사들인 셈이다.
'KODEX 인버스'도 1천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액 톱2인 KODEX 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3천175억원, 2천225억원 순매도했다. 'KODEX 200'(-4천102억원)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달 KODEX 레버리지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로 보면 외국인의 승리였다.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KODEX 레버리지는 9.24% 오른 데 비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2.99% 내렸기 때문이다.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은 이 기간 5.0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안정성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조언한다.
DS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최근 자금이 레버리지와 인버스로 동반 유입되며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 대응에 무게가 실린 흐름을 보인다'며 "지수 방향에 대한 확신보다는 급등락 구간의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ETF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력인프라, 나스닥 100 중심으로, 채권과 관심 펀드는 우량채와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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