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 공공부채를 줄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3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잇단 (경제) 충격으로 부채 수준이 천국이 아닌 곳을 향한 계단처럼 치솟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서비스 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처는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각국 공공 부채가 늘어나고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며 차입 비용이 급증한 상황에서 나온 경고다.
미국 정부의 부채 규모는 지난달 처음으로 40조달러(약 5경3천700조원)를 넘었고, 프랑스도 조만간 공공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달할 걸로 전망된다. 영국은 지난달 부채 이자 비용이 88억파운드(16조원)로 올라 8월 기준으로 199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들에 보내는 IMF의 메시지로 "부채 수준을 낮추고, 재정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의 책무를 이행하도록 보장하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조처를 하는 용기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적으로 하기 어렵지만, 꼭 해야 할 조처"라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안전성 논란이 빚어진 인공지능(AI) 리스크는 금융 안정성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에너지 가격 쇼크와 AI 투자라는 두 가지 동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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