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무 회동…루비오 "러-우크라, 제한적 휴전에 관심"(종합)

입력 2026-09-24 04:13  

미러 외무 회동…루비오 "러-우크라, 제한적 휴전에 관심"(종합)

미러 외무 회동…루비오 "러-우크라, 제한적 휴전에 관심"(종합)
"곡물·에너지 분야 제한적 휴전 관심 보여…美 적극 역할할 것"



(이스탄불·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호 이유미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러시아 양국 관계가 논의됐다고 사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회동은 모두발언 없이 비공개로 50분간 이어졌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양국 외교 수장이 회담하는 건 지난 7월 23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두 장관이 만난 이후 2개월 만이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제한적 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 모두 곡물 및 에너지와 관련된 일부 제한적 휴전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측과 각각 소통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내용이라며 "만약 우리가 이를 실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흑해 일대의 교전 격화로 양국의 곡물 수출이 사실상 마비된 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력망 공격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곡물과 에너지가 부분 휴전 분야로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이것이 전쟁을 끝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적어도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보다 광범위한 합의를 위한 기초나 발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국 협상을 통한 합의로 끝날 것으로 본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그런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평화적인 협상으로 나아갈 전제 조건이 안 됐다"면서도 "평화 회담에 대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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