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쇼츠 시리즈' 도입…얼굴·음성 도용 방지 기술 적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명령어(프롬프트)별 맞춤형 피드와 질문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연례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를 열고 이용자가 챗봇과 대화하듯이 요청하는 명령어에 맞춰 전용 피드를 만들어주는 '맞춤형 피드' 기능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 30분짜리 재미있는 팟캐스트를 골라줘'라고 요청하거나 '여유로운 저녁에 볼 만한 장편 다큐멘터리를 찾아줘'라고 하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이에 맞춘 영상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그간의 시청 패턴 등에 맞춰 유튜브가 알고리즘으로 구성한 피드만 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른 피드를 요청할 수 있는 셈이다.
영상을 시청하다가 AI에 물어볼 수 있는 '질문하기'(Ask YouTube) 기능도 강화해 제품 리뷰 영상을 보며 속성별 비교표를 제공받거나 추가 질문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키보드가 따로 없는 거실 TV를 통해 유튜브를 시청할 때 음성 입력을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짧은 동영상인 '쇼츠' 영상을 시즌과 에피소드 단위로 구조화할 수 있는 '쇼츠 시리즈' 기능도 도입돼 단편 드라마를 연속극처럼 이어서 볼 수 있게 됐다.
라이브 방송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라이브 자동 더빙' 기능도 내년 초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창작자의 제작 부담을 덜어주는 AI 도구도 확충했다.
대화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원본 영상에서 소리가 없는 구간을 잘라내거나, 음악 박자에 맞춰 영상을 편집하고 자막 등을 추가하는 등 AI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3가지의 영상 편집본을 올려 어느 영상이 시청자 반응이 가장 좋았는지 비교하는 'A/B 테스트'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창작자의 얼굴과 목소리에 대한 초상권 등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 인식과 음성 합성 인식을 결합해 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유튜브 창작자들은 우리 시대 문화를 정의하고 있다"며 "세계가 창작하고 발견하며 연결되는 방식에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는 매년 4월 열리는 세계적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과의 독점 중계 파트너십도 2030년까지 연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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