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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시진핑 취재 거부했나 차단했나…트럼프-CNN 진실게임

입력 2026-09-25 17:55  

[미중 정상회담] 시진핑 취재 거부했나 차단했나…트럼프-CNN 진실게임

[미중 정상회담] 시진핑 취재 거부했나 차단했나…트럼프-CNN 진실게임
CNN "백악관이 명단요구 후 기자 취재 불허" 주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재 제한에 맞서온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 취재를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 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지만, 주요 방송사가 공식 환영 행사와 만찬 등을 취재해 보도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드러내자 백악관의 취재 거부로 어쩔 수 없었다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CNN은 시 주석이 행사장에 도착하기 1시간 전 백악관이 사진기자와 음향 담당만 출입할 수 있으며 기자와 프로듀서의 취재는 불허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24일 오전 10시께 백악관에 도착했는데, CNN 출입 기자는 오전 내내 수차례 시도한 끝에 정오 무렵이 되어서야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또 백악관 출입 기자 2명이 24일 국빈 만찬 행사도 취재하려 했지만,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가로막혔고,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과 상의하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CNN이 취재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백악관이 행사장 출입을 막고 취재를 불허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후 백악관 경내 출입은 허용됐지만 CNN을 포함한 방송 공동취재단(풀단)의 취재 가능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백악관이 CNN에 대해 출입 금지 조치를 취했는데, CNN을 포함한 공동취재단 운영에 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풀단이 이를 확인할 때까지 백악관 행사를 보도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주요 방송사가 시 주석의 미국 도착과 백악관 환영식을 카메라에 담지 않았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2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CNN과 MSDNC가 자신들이 얼마나 가짜인지 보여주기라도 하듯 수년 만에 열리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행사인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백악관 도착 행사 취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MSDNC는 MS나우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를 합친 멸칭으로 MS나우가 친민주당 성향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드러낸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훌륭했고 TV 중계에 안성맞춤이었지만 그들은 가짜뉴스 매체일 뿐 아니라 행사가 얼마나 멋질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에게 공이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 등에 대해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이에 백악관 CNN이 포함된 방송 공동취재단은 트럼프 대통령을 순번제로 취재해 내·외신에 제공하는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CNN 등은 출입 금지 조치를 풀어달라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출입을 즉시 재개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식을 24시간 전하는 '트럼프 TV' 방송을 시작하고 CNN 등에는 백악관뿐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자신을 취재할 수 없다고 윽박지르며 대립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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