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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중동분쟁 해결 기여 준비돼…걸프국·이란 신뢰 필수"(종합)

입력 2026-09-27 01:43  

러 외무 "중동분쟁 해결 기여 준비돼…걸프국·이란 신뢰 필수"(종합)

러 외무 "중동분쟁 해결 기여 준비돼…걸프국·이란 신뢰 필수"(종합)
"우크라 목표 무조건 달성…유럽이 트럼프 평화협상 노력 방해"
미국에 구금 중인 '우방' 마두로 부부 즉각 석방 촉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동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이란과 페르시아만(걸프) 아랍 국가 간의 신뢰 회복을 꼽으며 이를 위해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제81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위기 해결의 전제 조건으로 걸프 연안국 및 아랍 국가들과 이란 간의 관계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운 수송망에 명백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무력 충돌이 계속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중동 분쟁 해결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의 태도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전방위적인 여론전을 펼쳤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작전의 목표는 달성될 것이며,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은 제거되고 평화로운 삶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서방의 우크라 지원과 무관하게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 협상의 책임을 유럽 진영에 돌렸다.
그는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평화 협상을 무산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미국에 체포돼 구금 중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기도 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와 같은 (국가원수 구금) 사건이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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