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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군국주의 길" 유엔총회 러 연설에 日정부 "사실과 달라"

입력 2026-09-28 14:54  

"日, 군국주의 길" 유엔총회 러 연설에 日정부 "사실과 달라"
러, 日·獨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 비판…日 정부, 반박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 중인 일본을 겨냥해 "군국주의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28일 반박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일본이 답변권을 행사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당시 연설에서 유엔 안보리 개편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이 이미 과도하게 대표되고 있다"며 새로운 '서방 몫' 의석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독일과 일본을 거론하며 이들 국가가 "군사화와 보복주의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두 나라에 추가 의석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 중 하나로,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일본은 전후 일관되게 자유,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옹호하고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의 번영에 기여해 왔다는 점 등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사회 관련국들과 폭넓게 협력하면서 안보리 개혁 실현을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유엔 체제의 개선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수를 모두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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