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예프 대통령 "모든 지휘관, 병사들 생명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카자흐스탄 국방부 장관이 최근 카스피해 연안에서 훈련하던 자국 군인 14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사고로 해임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다우렌 코사노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고, 아이도스 미르자흐메토프 특수작전사령관을 신임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국가 원수의 명령에 따라 국방부 장관이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모든 계급의 지휘관은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4일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해 연안인 망기스타우주 인근에서 훈련하던 카자흐스탄 군인 17명이 파도에 휩쓸린 사고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3명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당시 전투 훈련을 하던 카자흐스탄 군인들은 순찰선에서 내리다가 기상 악화와 강풍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주일 안에 예비 조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내무부에 지시했다.
앞서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사고 하루 만인 지난 25일 해군 제1사령관을 포함한 고위 간부 5명을 직무태만과 항해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또 이번 국방부 장관 교체를 계기로 군대 개혁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전날 국방부 지도부와 회동한 뒤 공개한 성명에서 "현대적 위협을 고려해 군대 개혁을 지시했다"며 예산 지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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