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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과 다시 뭉친 이재용·최태원…폴더블폰·GPU로 동맹 과시(종합)

입력 2026-09-29 10:46   수정 2026-09-29 15:01

젠슨황과 다시 뭉친 이재용·최태원…폴더블폰·GPU로 동맹 과시(종합)

젠슨황과 다시 뭉친 이재용·최태원…폴더블폰·GPU로 동맹 과시(종합)
'밴 플리트상' 수상 직접 축하…이재용 "갤럭시Z 폴드8 사랑한다는 공통점"
최태원 "한미동맹 최전선에 젠슨 황…우리 협력이 GPU보다 빨리 성장하길"


(서울·뉴욕=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김연숙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황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경제 협력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서 그가 보여준 선구적인 리더십과 혁신적인 기여"를 인정해 이날 황 CEO에게 밴 플리트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을 겸해 열린 연례 갈라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황 CEO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쾌한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먼저 이 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역시 20년 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젠슨보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그는 오늘날 AI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중심에 회사를 올려놨고 컴퓨팅이 할 수 있는 일을 재정의했으며, 이제는 전 세계 산업에 동력을 제공하고 훨씬 더 큰 뭔가를 구축하는 것을 돕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미국과 한국 사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이자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우리 두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두 회사 모두 '올인'(all-in)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매디슨'이라는 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이 회장의 딸 원주씨의 영어 이름인 동시에 젠슨 황 CEO 딸의 이름이다.
이어 이 회장은 "세 번째는 우리 모두 '갤럭시 Z 폴드8'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젠슨 황 CEO의 이번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최 회장은 "젠슨을 만날 때마다 그의 질문은 '더 빨리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한국 사람들처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친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 상을 받은 2대(代) 수상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우리는 결이 잘 맞는다"며 "엔비디아는 디자인과 브레인을 맡고, SK는 메모리를 만든다"며 "젠슨이 뭔가를 잊어버릴 때면, 그는 정확히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70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이 구축한 한미동맹의 최전선에 젠슨이 서 있다.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라며 "'많이 살수록 많이 아낀다'는 젠슨의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 저는 진심으로 이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당신의 파트너가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건배사를 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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