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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앞두고 고속철 1천142㎞ 개통…총연장 5만㎞

입력 2026-09-29 11:26  

中, 국경절 앞두고 고속철 1천142㎞ 개통…총연장 5만㎞
'시진핑 신도시' 슝안∼상추 구간 포함…고속철 대동맥 핵심 구간 연결 평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총 1천142㎞에 달하는 고속철도 노선을 새로 개통했다.
29일 중국중앙TV(CCTV)·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허베이성 슝안신구와 허난성 상추를 잇는 고속철도를 비롯해 4개의 신규 고속철 노선을 개통했다.
이에 따라 총 1천142㎞ 노선이 신설되면서 2004년 발표한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통해 20여년 간 건설된 중국의 고속철도망은 총 5만㎞로 늘어났다.
가장 주목받는 구간은 '시진핑 신도시'로 불리는 허베이 슝안에서 허난 상추를 잇는 552㎞ 길이의 노선이다.
슝안신구는 베이징의 비(非)수도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2017년 조성된 국가급 신구(新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해 추진해온 대형 국책사업이다.
상추는 허난성 동부의 주요 철도 교통 요충지로, 동서 방향 쉬저우∼란저우 고속철과 남북 방향 베이징∼홍콩 고속철이 교차하는 곳이다.
이번 개통으로 베이징·슝안에서 허난을 거쳐 허페이와 중국 남부로 이어지는 남북 고속철 대동맥의 핵심 구간 연결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슝안∼상추 구간에는 하루 최대 64편의 고속열차가 운행되며, 가장 빠른 열차를 이용하면 두 지역을 2시간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중국 철도 전문가 데이비드 펑은 그동안 슝안역이 거대한 규모에 비해 이용객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노선 개통으로 슝안이 전국 고속철도망과 본격적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최북단 헤이룽장성에서는 하얼빈과 이춘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새로 뚫렸고, 산시성 시안과 충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일부 구간과 중국 중부 후베이성의 싱산∼이창 연결선도 개통됐다.
시안∼충칭 신설 구간에는 초기 하루 최대 20편, 하얼빈∼이춘 노선에는 하루 최대 38편의 고속열차가 각각 운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고속철도망은 2004년부터 빠른 속도로 확장돼 주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와 변경 지역까지 연결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대규모 개통은 중국 최대 여행 성수기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최근 중추절(추석) 연휴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를 포함한 16일간 철도 이용객이 역대 최대인 2억8천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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