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비중 51.0%…농가당 경지 면적 1㏊ 아래로
데이터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확정 결과 발표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 농림어가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이 늘면서 전업농가의 비중은 늘어났지만, 농가당 경지 면적은 6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를 발표했다. 5년 단위로 전국 농림어가의 현황을 조사해 보여주는 지표다.

◇ 농림어가 동 지역 거주 비중 20년 새 17→32%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의 농림어가는 127만6천가구로, 5년 전보다 21만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가 인구는 19만1천명 늘어난 257만5천명이었다.
당국은 농림어가 가구수가 실질적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풀이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가구가 반등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번에 조사대상 명부를 확대하며 그동안 포착이 안 됐던 가구가 더 잡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1.0%로, 5년 전(41.9%)보다 9.0%포인트(p) 높아졌다.
전체 인구 내 고령인구 비중(20.7%)보다 30.3%p나 높았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53.8%)로, 5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1인 가구 비율은 27.2%로, 5년 전보다 7.2%p 상승했다.
농림어가의 거주지 '도시화' 현상도 계속됐다. 농림어가는 2025년 동(洞) 지역에 32.3%, 읍·면 지역에 67.7%가 거주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도시화한 동 지역 거주 비중은 2005년 17.0%에서 계속 늘어 2025년 30%를 넘어섰다.

◇ 전업농 비중 다시 60%대…농가당 경지는 0.87㏊
2025년 기준 농가는 124만2천가구로 집계됐다. 경북 15.2%(18만9천가구), 전남 12.4%(15만4천가구), 경기 12.3%(15만3천가구) 순으로 많았다.
농가의 61.2%(75만9천가구)는 전업농가였고, 38.8%(48만 2천가구)는 겸업농가로 나타났다. 2020년에 비하면 전업농가 비율이 1.3%p 상승했다.
경영주의 평균 농업 경력은 27.1년으로 2020년에 비해 3.9년 짧아졌다. 데이터처는 귀농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농가당 경지면적은 0.87㏊로 2020년(1.08㏊)에 비해 0.2㏊ 감소하며, 1960년(0.82㏊) 이후 6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농가 비중은 73.9%, 3천만원 이상인 농가 비중은 12.4%로 집계됐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귀농을 하면서 초기에는 농업에 전념하다 보니 전업농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지 면적 감소는 고령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농가의 주된 경영형태는 논벼로, 전체의 36.3%였다. 2020년(39.6%)보다 3.3%p 떨어졌다. 정책적으로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농업 경영 농가는 4만6천400가구로 전체 농가의 3.7%를 차지했다.

◇ 어가 4만7천가구…임가는 13만가구지만 80% 겸업
2025년 기준 어가는 4만7천가구로 5년 전보다 4천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0.2%였다.
어가의 41.3%는 전업 어가, 58.7%는 겸업 어가였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 1만5천400가구(32.5%), 충남 8천500가구(18.0%), 경남 8천가구(16.9%) 순이었다.
어선 보유 어가는 2만4천600가구로 전체 어가의 51.8%를 차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 1천만 원 미만인 어가는 54.6%였다. 3천만원 이상은 27.7%였다.
2025년 임가는 13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0.6% 수준이었다.
경북 2만1천900가구(16.9%), 경남 2만1천100가구 순이었다.
임가의 20.6%는 전업임가이고, 79.4%는 겸업임가였다. 대부분 농업 등을 함께 경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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