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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C 발행사 대표 "업비트, JPYC 급등 때 거래 중지했어야"

입력 2026-09-29 15:34  

JPYC 발행사 대표 "업비트, JPYC 급등 때 거래 중지했어야"
"초기 유동성 부족에 가격 뛰어"…노리타카 오카베 대표 서면 인터뷰
이더리움 중심 유통도 급등 원인으로 지목



(서울=연합뉴스) 유동현 기자 =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 발행사 대표가 JPYC 국내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한 원인으로 유동성 부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JPYC를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가격 급등 당시 거래 중지 등 긴급 조치에 나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노리타카 오카베 JPYC 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업비트 상장 사실을 "당일 업비트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며 "그 이후로는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상장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발행량 증가에 대비하는 등 JPYC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의미다.
JPYC는 지난 17일 업비트 상장 이후 엔화 연동 기준 가격보다 크게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상장 이후 닷새 동안(9월 17∼21일) 기준 가격보다 10% 이상 비싼 가격에 JPYC를 매수한 투자자는 2만1천219명, 매수액은 2천598억원에 달했다.
특히 300% 이상 높은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도 2천574명(82억6천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오카베 대표는 "기준 가격과 거래 가격이 크게 벌어진다면 비정상적인 상황이므로 거래소에서 거래를 공식 차단하거나 고객들에게 주의 공지를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 급등 원인으로 유동성 부족 등을 꼽았다.
업비트는 상장 초기 JPYC 발행 물량 비중의 7% 수준에 불과한 이더리움 네트워크만을 지원했다. 이후 가격이 안정되지 않자 카이아와 폴리곤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을 추가 지원했다.
JPYC의 유통량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카이아를 지원하지 않고 이더리움만 연결했다가 문제가 발생하자 뒤늦게 수습한 것이다.
오카베 대표는 "이더리움만 지원한 점이 (가격 급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 매매 프로그램도 가격 급변동에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비트 상장 후 JPYC 발행 요청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오카베 대표는 "평소 하루 발행량의 거의 100배에 달하는 발행 요청이 몇 시간 내에 접수돼서 직원들이 밤새워 처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거래소가 상장 전 미리 소통할 필요는 없다면서 "거래소의 사업 활동을 외부에서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yud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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