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이후 77년 만에 최대 피해면적…22만4천명 피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프랑스 남서부를 할퀸 사상 최악의 산불이 두 달 넘게 이어지다 겨우 진화됐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두 달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근 삼림 지역 4만2천헥타르(420㎢)가 불타고 22만4천명이 대피했다.
피해 면적은 같은 지역에서 약 5만헥타르(500㎢)를 불태웠던 1949년 산불 이후 77년 만에 가장 컸다.
유명 휴양지인 캅페레 반도와 세계적 와인 산지인 보르도 외곽 지역까지 위협이 이어지며 대피 인원은 더욱 늘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관 3천300명 이상이 동원됐는데, 이는 현대 프랑스 사상 최대 규모 소방 작전이었다고 당국자들이 전했다.
큰 불길은 지난달 초에 잡혔지만, 이후에도 지하에 남은 불씨가 몇 주간 꺼지지 않으면서 진화 과정이 지체됐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지롱드 외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며 현재까지 총 9만8천헥타르((980㎢)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피해 면적은 1976년 이후 가장 컸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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