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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커스] "60대에 전반적 인지기능 낮으면 뇌졸중 위험 최대 86% 높아"

입력 2026-10-01 09:24   수정 2026-10-01 09:31

[건강포커스] "60대에 전반적 인지기능 낮으면 뇌졸중 위험 최대 86% 높아"

[건강포커스] "60대에 전반적 인지기능 낮으면 뇌졸중 위험 최대 86% 높아"
스웨덴 연구팀 "전반적 인지·일화기억·지각속도 낮은 60대, 뇌졸중 위험↑"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60대에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뇌졸중 위험이 86% 높고, 기억력과 지각 속도가 낮은 사람도 각각 68%,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룬드대와 스코네대학병원 앨리스 아스케미르 박사팀은 1일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60세 이상 성인 4천900여명을 12년 이상 추적, 인지기능과 첫 뇌졸중 발생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스케미르 박사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은 발견되지 않은 뇌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인지기능 저하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지, 아니면 이미 진행된 뇌혈관 등의 변화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지 앞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러 인지 영역에서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와 뇌졸중 발생 사이의 연관성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고령자에서 나타나는 여러 인지 영역의 기능 저하와 첫 뇌졸중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스코네 지역의 건강한 노화 프로젝트(Good Aging in Skane)에 참여한 60대 이상 4천912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지각 속도, 언어 유창성, 집행기능 등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검사를 하고 평균 12.3년간 첫 뇌졸중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때 치매나 뇌졸중 등이 없었으며, 60대가 3천94명, 70대 494명, 80세 이상이 1천184명이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지기능을 낮음·중간·높음으로 나눠 가장 높은 그룹과 가장 낮은 그룹의 뇌졸중 위험을 비교했다. 추적 관찰 기간에 첫 뇌졸중 진단을 받은 사람은 572명이었다.
분석 결과 60~69세 그룹에서는 전반적 인지기능이 낮은 그룹은 뇌졸중 위험이 인지기능이 높은 그룹보다 8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화기억이 낮은 그룹은 높은 그룹보다 뇌졸중 위험이 68% 높았고, 지각 속도가 느린 그룹도 빠른 그룹보다 뇌졸중 위험이 66% 높았다.
그러나 70~79세 그룹과 80세 이상 그룹에서는 다른 건강·생활습관 요인을 보정할 경우 인지기능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뇌졸중 위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는 나이대에 따라 인지기능과 뇌졸중의 연관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60대와 그보다 고령층의 차이가 여러 의학적 요인과 추적 기간의 차이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고령 참가자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해 추적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런 탈락 편향이 연령대별 차이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60대 남성만 따로 분석했을 때는 전반적 인지기능, 일화기억, 지각 속도가 낮은 그룹의 뇌졸중 위험이 각각 2.11배, 2.30배, 1.77배 높았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같은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무증상 뇌경색이나 백질 변화, 뇌 미세출혈 같은 기존 뇌혈관 손상이 인지기능 저하와 뇌졸중 위험 모두와 관련될 수 있다며 인지기능 저하가 이미 존재하는 뇌혈관 손상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연구여서 두 현상의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한다며 인지검사 점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의 핵심은 60대의 인지검사 결과가 향후 뇌졸중 위험의 단서가 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인지검사를 다른 생체지표와 함께 활용하는 방안과 인지기능 저하, 기존 뇌혈관 손상, 이후 뇌졸중 사이의 관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조사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출처 :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Alice Askemyr et al., 'Lower Cognitive Function in People Aged 60 to 69 Years Is Associated With Future Stroke', http://dx.doi.org/10.1161/JAHA.125.048423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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