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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 쓰면 10% 혜택…알리페이 연계 구축

입력 2026-10-01 08:00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 쓰면 10% 혜택…알리페이 연계 구축
중기부, 18년 만에 개편…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혜택 강화
네이버·카카오맵에 가맹점 정보 제공…전통시장 고객 유치 위한 AI 상담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10%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비수도권에서 결제 시 환급과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없이도 본국에서 이용하던 알리페이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쓰도록 결제 시스템도 구축된다. 포털 사이트 지도에선 가맹점도 찾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 선 할인율 낮추고 환급 혜택 차등 제공…지역 소비 활성화 지원
18년 만에 이뤄진 이번 개편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 혜택을 강화하고, 지방 관광자원 및 민간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의 65%가 전통시장에서 이뤄지는 특성을 감안해 이를 중심으로 한 소비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기부는 지방 소비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기 어려운 온누리상품권 선(先) 할인율은 현재 7%에서 내년에 5%로 줄이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할인과 환급 혜택을 차등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구매 시 5% 할인에 사용 후 5% 환급을 추가해 총 10%의 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방 골목상권에서 쓸 경우엔 구매 시 5% 할인과 사용 후 3% 환급을 더 해 총 8%의 혜택을 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 할인율 축소에 따른 온누리상품권 구매 위축 우려에 대해 "전통시장과 지방의 총 혜택은 원래보다 좋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일수록 상권 침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작년 3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이 '2천㎡ 이내에 소상공인 점포 30개 이상'에서 '15개 이상'으로 완화됨에 따라 사용처가 급증한 탓에 지역화폐와 중복 문제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각 시군구의 재정 자립도에 따라 ▲ 상위 25%는 30개 이상 ▲ 중위 50%는 20개 이상 ▲ 하위 25% 및 시장 반경 1㎞의 인구감소지역은 15개 이상으로 세분화했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 지정 과정에서 중기부와 사전협의를 의무화하고,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됐다면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해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또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 점포는 가맹점 등록 및 갱신을 제한해 관련 지원이 중소·영세 소상공인에게 집중되도록 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온누리가맹점 등록 기준을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으로 한정하면서 병의원과 법무, 회계, 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한 바 있다. 단, 약국은 전통시장 및 상권 내 집객 효과를 고려해 가맹을 허용했다.


◇ 지역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시 혜택 커진다…방한객 위해 알리페이 연계
중기부는 지역 방문객이 관광과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할인·환급뿐만 아니라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연계한 지역 명소 입장권, 숙박권, 지역쇼핑몰 할인쿠폰을 제공하도록 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성도 한층 강화된다.
전 세계 40여개의 결제 앱과 연계된 알리페이를 통해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없이도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의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런 연계 사업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소비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과 체류형 소비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관련 가맹점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용 내비게이션에 전통시장 이름을 등록해 방문을 유도한다.
전통시장 상인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상담과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 이용자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해 온라인 주문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로 연결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 포인트와 공공기관 복지포인트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이 밖에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거나 거래 질서를 저해한 가맹점에 대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일정 요건을 충족한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본다.
향후 중기부는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정비에 착수하고, 온누리상품권의 차등 환급과 지방 관광 연계, 민간 플랫폼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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