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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치마 입은 진지한女 선택하라?…伊외무 조롱사진 확산

입력 2026-09-30 16:53  

긴 치마 입은 진지한女 선택하라?…伊외무 조롱사진 확산
유권자 정당 선택을 결혼 상대 여성에 빗대 설명해 논란
멜로니 총리 "발언 좋지 않아"…타야니 장관, 결국 사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70대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다양한 스타일의 치마를 입은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안토니오 타야니(73)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치마를 입은 합성 사진이 이탈리아권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이다.
논란의 발단은 그가 최근 공개 행사에서 한 '치마를 입은 여성'과 관련한 발언이었다.
문제 발언은 지난 18일 로마 인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유권자들에게 신생 극우 정당이 아닌 기존 보수정당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타야니 장관은 유권자의 정당 선택 문제를 어떤 여성과 결혼해야 하는지에 빗대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여성을) 다른 여성보다 조금 더 긴 치마를 입는 진지한 여성과 비교하는 것일 수 있다"며 "나는 언제나 믿을만한 쪽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중도우파는 믿을만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신뢰할 수 있는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였지만 '여성의 치마 길이와 아무 관련 없는 얘기'라는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다.
이탈리아 가톨릭교회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주세페 바투리 이탈리아주교회 대주교는 "여성을 향한 모든 말과 시선에는 존중과 경의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발언이 좋지 않게 나왔다"며 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했다.
타야니 장관은 논란이 확산되자 "여성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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