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 곳곳 차질…아이 1명 등 5명 숨져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가 밤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벌였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밤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의 전력 인프라가 러시아 공격에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공급업체 DTEK은 "러시아 공격으로 전력망이 손상돼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는 공격용 드론 190대와 탄도미사일 등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키이우와 키이우주의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세르히이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도 "난방철이 끝난 뒤로 이런 대규모 복합 공격은 처음"이라고 썼다.
미콜라이우, 지토미르, 오데사, 수미 지역 등에서도 핵심 인프라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아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은 러시아가 동절기에 가까워질수록 공격 수위를 높이는 주요 표적 중 하나다.
지난 겨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전기·난방을 공급받지 못한 시민들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에 고통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올해도 겨울 시작 전에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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