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최고치…프랑스 3.4%, 이탈리아 4.1%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달 독일 소비자물가가 작년 9월보다 3.3%, 지난달에 비해 0.6% 오른 것으로 독일 연방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잠정 집계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3년 10월 3.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에너지 가격이 1년 사이 14.9%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식료품은 전년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4%로 지난 7·8월과 같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물가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 3.2%를 웃돌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여러 나라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유럽중앙은행(ECB)에 추가 금리인상 압박이 커졌다고 전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반등하면서 이달 프랑스 소비자물가가 3.4% 올랐고 이탈리아(4.1%)와 스페인(5.0%)도 ECB 목표치 2%를 한참 뛰어넘었다.
ECB는 이란전쟁 발발 이후 물가가 들썩이자 지난 6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올해 4분기 3.6%까지 올랐다가 내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은 물가상승률 정점이 4.0%에 이른다고 보고 ECB가 앞으로 1년간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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