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인 액셀레베이션이 상장 첫날 시장 제시 가격범위보다 낮은 가격에 기업공개(IPO)를 하고도 주가는 부진한 반응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액셀레베이션은 이날 나스닥에 데뷔해 이 회사와 사모펀드 투자자 올림퍼스 파트너즈가 공모로 5억4천만달러(약 7천305억원)를 조달했다.
주가는 18달러이던 공모가를 밑도는 17.95달러(0.3%↓)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0억달러(약 5조4천112억원) 수준이다.
켄 크라우제 액셀레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일은 그저 하루의 일로 볼 뿐"이라며 "IPO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번 공모를 실행한 방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액셀레베이션은 데이터센터 소유·운영업체에 전력분배·냉각·구조물 등 인프라를 공급하는 회사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액셀레베이션의 부진한 데뷔는 최근 미국 IPO 시장에 드리운 불안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 링 제조업체 아우라도 목표 기업가치를 둘러싼 투자자 우려 속에 액셀레베이션과 같은 날 예정했던 상장을 연기했다.
르네상스캐피털의 매슈 케네디 수석전략가는 "하이퍼스케일러 지출에 대한 새로운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훨씬 더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모든 거래가 정밀 심사를 받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빠른 성장세만으로는 같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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