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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전략투자, 코스피엔 중립…원전·가스터빈은 수혜"

입력 2026-10-01 14:46  

"대미 전략투자, 코스피엔 중립…원전·가스터빈은 수혜"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일 한미 양국이 총사업비 223억 달러 규모의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확정하고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최대 1천200억 달러)에도 큰 틀에서 합의한 것과 관련, 코스피 지수 전체에는 중립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전과 가스터빈,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등 일부 업종에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이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3건을 공개한 데 대해 "증시와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업종별 차별화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220억 달러 이상)와 대형 원전 8기(건설비 1천억 달러·예비비 200억 달러), 알래스카 LNG(500억 달러 이상) 등 3건을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로 공개했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전략투자 한도 2천억 달러에 육박한다.
다만, 한국 정부 발표와는 온도 차가 있었다. 한국이 투자를 결정한 사업은 텍사스 1건(223억 달러 명시)뿐이며, 원전은 4분기 검증을 거치는 프레임워크 단계, 알래스카는 검토 착수 단계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LNG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당초 무역 합의에서는 미국과 한국 간 합의된 투자건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다고 했지만, 이번 발표에는 합의되지 않은 원전과 알래스카 LNG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장이 기대했던 철강 50% 관세 완화나 15% 상한의 문서화도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환율과 금리 영향도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연간 납입 한도 200억 달러는 7월 경상수지 흑자(약 421억 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고, 올해 송금 규모는 최대 122억 달러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 연구원은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며 방향성은 연준 추가 인상과 유가, 외국인 매도가 정할 것"이라며 "외화채 발행 확대와 국가보증채무 증가는 중기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원전 주기기·기자재, 가스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 원전 시공, LNG 밸류체인이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강관은 기대가 크지만 물량 선배정과 관세, 반덤핑 변수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반면, 유틸리티와 철강 대형주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장기 LNG 구매 압력, 한국전력[015760]은 지분 참여와 재무 부담이 변수로 꼽혔고, 철강 대형주는 50%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관세 리스크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과잉생산 301조 관세는 변수다. 추가 관세 약 10%가 현행 12.5%에 더해지면 20%를 넘어서는 만큼, 합산 관세율이 15%로 제한되는지가 수출주 전반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발표안을 단계적으로 수용하면서 알래스카 수익성을 검토하고 관세율 상한을 15%로 유지하는 것이 무난하다"며 "철강 관세 완화와 15% 상한을 문서화한다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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