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보부 "테러리스트 은신처 2곳 표적 공습…22명 사살"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이웃국 아프가니스탄을 3개월 만에 다시 공격한 파키스탄이 1일(현지시간) 추가 공습을 벌여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이날 주택 3채가 파키스탄의 공습을 받아 9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동부) 쿠나르주와 (남부) 헬만드주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원칙을 위반한 침략이자 범죄"라며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신뢰할 만한 정보에 근거해 테러리스트 은신처 2곳을 표적으로 삼아 아프간을 공습했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표적은 정밀하게 파괴됐다"며 "초기 보고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22명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은신처에 보관돼 있던 많은 무기와 탄약도 함께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최근 자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응해 지난달 21일 아프간을 3개월 만에 다시 공습했다.
이후에도 파키스탄은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등지에서 아프간 드론 8대를 격추했고, 아프간 탈레반군도 박격포와 중화기로 파키스탄 국경 초소를 공격하는 등 양측은 교전을 벌였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프간과 가까운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고, 대부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의 무장단체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해왔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하면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2∼3월에는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까지 벌였다.
유엔 아프간 지원단(UNAMA)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을 넘는 공습 등으로 아프간에서만 1천1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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