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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서 헬기 추락…기업인 부부 등 6명 사망

입력 2026-10-02 00:21  

짐바브웨서 헬기 추락…기업인 부부 등 6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헬기가 추락해 짐바브웨 기업인 부부 등 6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AP,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마론데라 지역에 헬기가 추락해 위크넬 치바요(43) 인트라트렉 짐바브웨 대표 부부와 조종사 등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치바요 부부가 주택을 짓고 있던 치콩바에서 출발해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이륙 약 40분 뒤 헬기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짐바브웨 민간항공 당국은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치바요 대표는 2004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수년간 복역했으며 이후 주로 정부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인트라트렉 짐바브웨는 2015년 짐바브웨 국영 전력회사로부터 1억7천만달러(약 2천300억원) 규모의 10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하지만 치바요 대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급된 선급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로 수사받았으며, 2023년 짐바브웨 총선에서 사용된 물품 조달 문제와 관련해서도 반부패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2년 뒤 위법행위 연루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조사가 종결된 바 있다.
치바요 대표는 또 정치인이나 유명인, 교회 지도자, 팔로워 등에게 차량과 현금 등 값비싼 선물을 주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해온 것으로도 유명했다고 AFP는 전했다.
또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아프리카 정상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치바요 부부의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비극적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고 애통하다"며 그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선 사업을 했으며 아프리카를 위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고 애도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도 엑스에 "내 친구 치바요의 비극적인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고 글을 올렸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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