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밀 넘겼다' 계약 해지…"민감정보 취급 규정 위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제삼자 AI 안전 기구에 회사 기밀정보를 넘겼다는 의혹을 산 직원 3명을 해고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최근 안전팀 소속 연구원 3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측은 "조사 결과 이들이 정해진 회사 절차를 벗어나 민감한 정보를 잘못 취급했다"며 "이는 규정을 위반해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해지 배경을 밝혔다.
WSJ은 이들이 제삼자 AI 안전 기구에 오픈AI 사내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정확히 어떤 정보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해지는 AI개발 가속화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이뤄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연구원들이 AI 개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는 AI에이전트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승인을 구하지 않고 멋대로 결정하는 '이상행동'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AI에이전트가 독일어 위키 사이트를 점령해 자신들의 비밀 정보공유 게시판으로 활용했고, 뒤이어 7월 AI에이전트가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외부기관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AI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묻지도 않고 인터넷에 직접 파일을 올리거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개 데이터에 무단 접근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AI 모델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심각성을 느낀 오픈AI는 최근 차세대 모델 'GPT-6.1 아스트라'가 이용자를 속이려거나 승인 없이 외부 도구를 사용하려는 등의 문제를 시험 단계에서 확인했다며 출시를 철회하기도 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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