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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 외벽 채운 제네시스

입력 2026-10-05 09:00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 외벽 채운 제네시스
제네시스·현대차, 뉴욕서 글로벌 미술 파트너십 전개


(뉴욕=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파사드는 관람객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전시입니다. 미술관이 과거의 역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작가들과 함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레슬리 마 큐레이터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을 만나 제네시스가 후원한 파사드 전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미술관에서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이 열리고 있다.
제네시스가 2024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작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은 매년 선정한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미술관 계단 앞에 서자 높이 3∼5m의 대형 작품 4점이 눈에 들어왔다. 중국 베이징 기반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의 작품이다.
마 큐레이터는 "1902년 완공된 미술관 파사드의 네 벽감은 원래 고전 서양 조각상을 설치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100년 넘게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리우 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파편화, 변형, 재생'을 주제로 해체와 복원의 순환을 탐구한다. 복합 유리섬유와 철, 알루미늄 합금, 소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건축적 파편과 신체 일부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조합했다.

마 큐레이터는 "네 작품 모두 손의 형상을 담고 있다"며 "손은 서양 회화의 종교적 도상부터 불상의 수인, 저항과 권력을 상징하는 주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됐으며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은 미술관 건물뿐 아니라 주변 도시 공간과 상호작용해야 한다"며 "9개월간 야외에 설치되는 만큼 뉴욕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혹독한 겨울도 견뎌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술관 내부에는 2024년 첫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에서 선보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 한 점도 전시돼 있다.
현대차[005380]도 뉴욕의 뉴 뮤지엄과 휘트니 미술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아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뉴 뮤지엄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현대차가 후원하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호 추 니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은 2028년까지 매년 공동 기획전을 열며, 오는 22일 울산에서도 호 추 니엔의 신작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휘트니 미술관과도 2024년부터 10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휘트니 비엔날레'와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후원하고 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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