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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결선투표 여론조사서 룰라에 앞서

입력 2026-10-10 01:27  

보우소나루, 브라질 결선투표 여론조사서 룰라에 앞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결선투표 여론조사서 룰라에 앞서
일부는 오차범위 밖 승리 예상…1차투표 3위 쿠리도 보우소나루 지지선언
물가상승률마저 룰라에겐 악재…"아직 17일 남았다" 반전 모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PL) 후보가 오는 25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현직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노동자당(PT)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대선 결선 투표 지지 후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51.1%의 지지율로, 45.7%에 그친 룰라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전날 밤 발표된 브라질 최대 여론조사 기관 다타폴랴 조사에서도 보우소나루 후보는 49%의 지지율로 룰라 대통령(45%)을 앞설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다타폴랴 조사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1차 투표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후 정국 판도는 여러모로 보우소나루 측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룰라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아우구스투 쿠리는 이날 보우소나루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지지세를 넓혀가는 보우소나루와는 달리 룰라의 처지는 악화일로다. 1차 투표 패배 요인으로 손꼽힌 경제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해 4.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 상한선(4.5%)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특히 유권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파급력을 미치는 전기요금과 주거비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점은 룰라 대통령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대선 승리의 풍향계가 보우소나루를 가리키고 있지만, 룰라 측은 부동층 표심 공략, 소셜미디어(SNS) 소통 강화, 대선 캠프 재정비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여론조사를 평가하지 않으며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플라비우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에 맞춰 일한다. 나에게는 그렇게 할 17일의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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