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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공항 또 공격받아…"공항 운영 잠정 중단(종합)

입력 2026-10-11 02:18  

사우디 리야드 공항 또 공격받아…"공항 운영 잠정 중단(종합)

사우디 리야드 공항 또 공격받아…"공항 운영 잠정 중단(종합)
AFP "수십명 부상·최소 5명 집중 치료"…1주일 새 최소 3차례 피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0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받아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이 밝혔다.
지난 5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의 공항·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격을 발표한 이후 킹칼리드 공항이 공격받은 것은 이날이 최소한 세 번째다.
GACA는 성명에서 "사우디 내 민간 항공시설을 겨냥한 노골적인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10일 오후 수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이 공격받아 여러 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들의 상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항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협력해 킹칼리드 공항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GACA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공격이 이뤄졌는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3시께 후티가 킹칼리드 공항 등 민간 시설을 겨냥해 공격했으며, 수십명이 다쳤고 일부는 헬기로 이송됐으며 최소 5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부상자는 사우디 국민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공항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공항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가운데 구급차 10여대가 공항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하라는 짧은 안내문을 발표했다.
후티는 이날 공격과 관련해서는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지난 5일 킹칼리드 공항과 서부 해안 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과 인근 하마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아시르·나지르·자잔 지역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이후 거의 매일 리야드 등에 대해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히고 있다.
GACA는 지난 6∼7일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과 아브하 공항이 공격받아 수단, 모로코, 알제리 국민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사우디 국민을 포함해 36명이 다쳤으며, 8일에는 킹칼리드 공항을 겨냥한 2차례 공격으로 사우디 항공사 기장 1명을 포함해 사우디 국적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항을 겨냥한 잇단 공격에 항공사들도 속속 리야드 노선 운항 중단을 밝히고 있다.
쿠웨이트 항공은 이날 "안전 상황"에 따른 리야드 공항 폐쇄로 리야드로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에티하드항공과 카타르항공도 리야드로 오가는 다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루프트한자 그룹과 에어인디아 등도 리야드 향발 항공편을 중단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은 지난 4일 후티가 장악한 예멘 영토 탈환을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두바브와 모카 등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거점 탈환에 나섰다.
후티는 지상에서 예멘 정부군과 교전하는 동시에 예멘군을 공중 지원하는 사우디 본토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등으로 반격하고 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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