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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경영 핵심에 AI 본격 활용…'가상 간부회의'까지

입력 2026-10-13 10:10  

日 기업, 경영 핵심에 AI 본격 활용…'가상 간부회의'까지
히타치·후지쓰·NEC, AI 활용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잇단 개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과 사업 전략 수립 등 핵심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13일 NHK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는 국내외 1천500개 기업의 경영 계획과 상품별 시장 동향, 정부 정책 등을 학습한 AI 경영 지원 모델을 개발해 이달부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경영자 등에게 경영 자문을 해 주는 것이 주목적으로, 고객이 AI에 강화할 사업 영역을 입력하면 10분에서 1시간 이내에 경쟁사의 전략 예측과 고객사의 최적 경영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히타치 측은 "AI의 고도화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경영자는 속도감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며 투자 등 중요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쓰 역시 이달부터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AI가 매출을 분석하고 판매 계획 수립을 돕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NEC는 지난 8월 부서장부터 사원까지 오직 39개의 AI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전격 신설해 가동 중이다.
재무 분석과 전략 수립 등 각 AI 가상 사원에 역할과 이름을 부여해 결산 분석 및 경쟁사 동향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매주 AI 간부회의를 열어 업무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AI 사원의 업무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AI 상사가 개별 면담을 진행해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다.
NEC는 연내에 수백 개의 AI를 투입하는 등 무인 부서 조직을 확대하고, 해당 노하우를 대외 비즈니스 모델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기시 히로토시 노무라종합연구소 그룹 매니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를 명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AI를 접하고 활용하는 것"이라며 "본래의 목표나 목적을 항상 의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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