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I시대 개방성 강조…엔비디아 겨냥 "한 회사가 정답 독차지 못해"

(새너제이=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에이전트 전용 연산 서버 랙을 선보였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오픈컴퓨트프로젝트) 글로벌 서밋'에서 기조 발표를 맡아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올해에만 14배 늘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AI 랙 '헬리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을 올해 초 공개한 AI 랙 '헬리오스'의 "사촌"이라고 소개하면서 "에이전트형 AI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헬리온은 에이전트를 통솔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가 중심이 되지만, 필요에 따라 AI 연산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 CEO는 헬리온에 대해 CPU 코어를 최대 3만2천768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경쟁 제품보다 약 40% 더 많은 연산 집적도를 구현했다고 내세웠다.
특히 GPU에 밀려 인기가 없었던 서버 CPU 수요가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급증하면서 향후 4∼5년간 50%의 성장률을 기록, 2030년에는 시장 규모 2천억 달러(약 27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수 CEO는 예상했다.
월간 토큰 처리량은 지난 2년 동안 95배로 늘어 4경 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AI 수요 폭증의 시대에 AMD가 택한 근본 원칙은 개방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MD는 OCP와 개방형 생태계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각 기업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혁신해 더 나은 설루션을 시장에 빨리 선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위 기업인 엔비디아를 겨냥한 듯 "어느 한 기업이 모든 문제의 정답을 다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굳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헬리오스 랙의 양산 배송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한 수 CEO는 신형 CPU '에픽 베라노'도 공개하면서 내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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