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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선진국 재정적자 GDP의 5.2%…코로나 이후 최대"

입력 2026-10-13 15:22  

IMF "선진국 재정적자 GDP의 5.2%…코로나 이후 최대"
美 재정적자 GDP 8.5%…"국채 차환 위험 커져"
성장 95% 32개국에 쏠려…AI 붐 혜택 불균등 지적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각국 정부에 재정 여력 재건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중동 전쟁발 에너지 충격을 견뎌내고 있지만, 높은 부채와 차입 비용 상승으로 그 회복력이 압박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IMF는 13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높은 부채와 차입 비용 상승, 공공예산에 대한 요구 증가, 고조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재정 여력 재건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41개 경제권의 올해 재정적자(순차입)가 국내총생산(GDP)의 5.2%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순차입은 올해 GDP의 8.5%로 지난해 7.1%에서 확대되고, 중국도 8%에 이르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IMF의 미국 수치는 주·지방정부 차입까지 포함한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CBO)이 지난 2월 전망한 연방 재정적자 비율(5.8%)보다 훨씬 높다.
IMF는 보고서에서 "재정정책은 여전히 느슨하다"며 "여러 주요국의 재정적자가 역사적으로 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바나 텐레이로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그 회복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0∼2025년 주요국의 기초재정적자가 팬데믹 이전보다 상당히 컸으며, 부채 비율을 지난해 수준에서 안정시키려면 현재 계획보다 더 강한 재정 긴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정 비용이 늘고 선거 압박이 커지면서 "중앙은행들이 더 많은 공공 차입을 수용하거나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라는 요구에 다시 직면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강조했다.
IMF는 주요국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위험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세계 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크게 낮아지고 물가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붐에 따른 성장의 쏠림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IMF에 따르면 세계 성장의 95%를 차지하는 국가 수는 지난 4월 54개국에서 32개국으로 줄었다.
IMF는 "AI 모멘텀이 모든 경제를 똑같이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AI 수익성과 생산성 기대가 재평가되면 투자가 급감하고 증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며, 최근 한국과 미국 등에서 기술주 변동성이 커진 점을 사례로 들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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