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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21조 투자하는 현대차그룹…국내 부품사 기회도 커질 듯

입력 2026-10-14 17:00   수정 2026-10-14 18:35

인도서 21조 투자하는 현대차그룹…국내 부품사 기회도 커질 듯
현지 동반 진출 부품사 120여곳…푸네 공장 가동으로 매출 증대 기대

(푸네[인도]=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는 2032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현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부품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총 120여개다.
현대차그룹과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에는 68곳에 불과했으나 이후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과 함께 2019년 84곳으로 늘어났고, 이번 푸네공장 준공으로 120곳으로 증가했다.
인도 진출에 진출한 협력사들의 인도 매출도 크게 늘었다.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성우하이텍의 인도 매출은 2019년 3천458억원에서 2025년 5천346억원으로 54.6% 급증했다. 성우하이텍은 현재 현대차·기아와 함께 첸나이, 아난타푸르, 푸네 등 3곳에서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어트림 등을 공급하는 서연이화도 같은 기간 인도 매출액이 3천3억원에서 5천925억원으로 97% 늘었다. 조향·제동 부품을 생산하는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액은 1조81억원으로, 2019년(5천294억원) 대비 90% 이상 뛰었다.
이날 준공식을 한 현대차 푸네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동반 진출한 협력사들의 매출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7만대로, 현대차는 2년 뒤인 2028년에는 25만대, 4년 뒤인 2030년에는 32만대까지 푸네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확대가 협력사들에도 인도라는 신규 시장에서의 경제효과를 확대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맞춰 발표한 21조원 규모의 인도 투자가 본격화되면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누리는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약 20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생산 능력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R&D), 부품 공급망 육성, 신규 사업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자동차부품의 대(對)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8억4천109만달러로, 인도와 무역에서 주요 품목 5위를 차지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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