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지지율로 19%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에 크게 앞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블룸버그·아틀라스인텔의 대선 지지 후보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2%포인트)에 따르면 마차도는 52%의 지지율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19%)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기업 '엠프레사스 폴라르'를 이끄는 기업가 로렌소 멘도사가 8%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멘도사는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적이 없지만 주요 후보군으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대선이 당장 열릴 가능성은 작다. 마차도를 비롯한 야권은 조기 대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와 베네수엘라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지난달 말 유엔 총회에 참석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진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베네수엘라는 아직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대선 유력 후보인 마차도는 작년 12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한 후 베네수엘라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에 체류 중인 그는 지난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로드리게스 정부와 일부 야권 세력 간의 협상이 이날 카라카스에서 재개된다. 이전 두 차례의 협상에선 사법 제도 재건, 해외자산 회수, 뉴스 웹사이트 규제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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