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의미 통화' M2, 4천267조원…10개월 연속 증가, 증가율 1년만에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지난 8월 통화량이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유입과 가계자금 증가 등 영향으로 39조원 넘게 늘었다. 증가율은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266조8천억원으로, 전월보다 39조1천억원(0.9%) 증가했다.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M2 증가율은 2025년 8월(+1.1%) 이후 가장 높았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중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한 달 새 28조7천억원 늘었다. 이는 2022년 12월(44조6천억원) 이후 최대폭 증가다.
기업 여유자금이 유입이 확대되고 가계자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반도체 기업 등의 예치자금 유입으로 14조2천억원 늘었다. 2022년 1월(+36조3천억원) 이후 최대 폭 증가다.
MMF는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12조6천억원 늘었다. 전월은 9조5천억원 감소였다.
경제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33조9천억원)이 증가 폭을 확대했고, 기타금융기관(+1조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3천억원)은 증가 전환했다. 기타 부문(-3조5천억원)은 감소했다.
비금융기업은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지난 6월(37조8천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357조6천억원)은 전월보다 1.1%(14조9천억원) 줄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감소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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