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은 하루 총섭취 열량의 10% 이하로"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겨울철 반려동물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16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와 짧아진 낮 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산책과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먹는 양은 그대로 유지돼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반려동물의 과체중과 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골관절염 등 관절질환을 비롯한 여러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비만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의 비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체중뿐 아니라 신체충실지수(BCS)를 함께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BCS는 반려동물의 체형과 지방 축적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갈비뼈가 과도한 지방층 없이 만져지는지와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허리선이 보이는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단계 평가 기준에서 5단계가 이상적인 체형에 해당하며,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거나 허리선이 사라졌다면 과체중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사량 관리도 중요하다. 대한수의사회는 간식과 사람이 먹는 음식 등을 포함한 추가 급여량을 하루 총섭취 열량의 1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영양제나 약을 먹일 때 사용하는 음식도 열량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
대한수의사회가 소개한 북미 지역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개 품종의 중년견 5만787마리를 분석한 결과, 과체중인 개는 정상 체중인 개보다 중앙 생존기간이 품종에 따라 약 5개월∼2년 6개월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만 강아지가 성공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뒤 활력이 증가하고 통증이 감소하는 등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정 체중과 필요 열량은 반려동물의 종과 품종, 나이, 중성화 여부, 활동량,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사료량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현재 체중과 체형, 하루 섭취 열량,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반려동물에게 맞는 적정 체중과 식사량은 수의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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