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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리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1곳, 연간 법인세 8천억원 추산

입력 2026-10-18 06:15  

[AI프리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1곳, 연간 법인세 8천억원 추산

[AI프리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1곳, 연간 법인세 8천억원 추산
1GW급 AIDC 가정해 세수 효과 분석…법인지방소득세 828억원
생산·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실제 세수는 수익성 등에 좌우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1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1곳이 연간 8천억원 이상의 법인세와 800억원 이상의 법인지방소득세를 창출할 수 있다는 국회예산정책처의 추정 결과가 나왔다.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을 토대로 매출과 수익성을 가정해 산출한 수치로, AIDC의 생산·고용 유발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제 세수 확보를 위한 수익성 개선 및 초기 투자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 국내 기업 실적 토대로 1GW급 AIDC 세수 추산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실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하이퍼스케일급 AIDC의 세수 효과' 조사분석 회답에 따르면 1GW급 AIDC 1곳의 예상 연간 법인세는 8천281억원, 법인지방소득세는 82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추정은 국내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의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벤치마크로 삼아 이뤄졌다.
예산정책처는 엘리스그룹의 상반기 AI 클라우드 매출을 연환산한 뒤, 공개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성과 전력 사양을 바탕으로 추정한 정보기술(IT) 전력 규모 약 4.7MW를 1GW로 단순 확대해 연매출을 11조1천억원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엘리스그룹의 영업이익률 30.1%를 적용해 영업이익 약 3조3천500억원을 산출하고, 이를 과세표준으로 간주해 현행 최고 법인세율 25%를 적용했다.
황정아 의원은 "828억원은 GS그룹이 기가와트급 AI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짓기로 한 강원 동해시의 2026년도 본예산(6천924억원)의 약 12%에 해당한다"며 "중소도시 한 해 예산의 10분의 1이 넘는 재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예산정책처는 AIDC 산업의 특성상 구체적인 세수 효과를 추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련 산업이 시장 여건의 변화가 빠른 태동기에 있어 투자 규모와 시기, 수익성 전환 시점, 영업이익률 등 세수 추계에 필요한 핵심 변수를 설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이 수치가 매출 증가세 지속과 이익률, 설비 가동률, 세액공제·감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가정치로, 실제 납부세액을 예측한 세수 전망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예산정책처가 벤치마크 대상으로 분석한 네덜란드 기업 네비우스의 매출은 2022년 연간 1천350만달러에서 2026년 상반기에만 9억8천130만달러로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3억390만달러로 집계됐다.
네비우스 외에도 미국의 코어위브, 람다, 크루소 등이 AIDC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부상했지만,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 부담으로 아직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이번 추정의 벤치마크인 엘리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 생산유발·고용 효과 기대…초기 투자 지원 필요
AIDC는 세수뿐 아니라 건설·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연관 산업의 집적 측면에서도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황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조사회답에 따르면, 100MW급 AIDC 1곳은 산업 전체에 5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 직접 고용 1명당 간접·파생 일자리 2.5~4.5개가 추가로 발생해 고용 승수는 3.5~5.5 수준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세수가 2024년 2천44억 달러로 1년 새 24% 늘었으며,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26억7천700만달러)는 주 고등교육 지출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였다.
황정아 의원은 "AI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전산 시설이 아니라 AI 시대의 국가 기간산업이자, 지방에 대규모 세수와 양질의 일자리를 함께 가져다주는 성장 엔진"이라며 "범국가적 총력 지원으로 AIDC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은 대규모 투자가 먼저 들어가는 단계인 만큼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 하다"며 "AIDC 투자에 대한 조세 지원, 전력망·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wonh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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