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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배후설 전면 부인

입력 2026-10-17 03:18  

이란 외무부,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배후설 전면 부인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정부가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을 이란이 부추겼다는 사우디 측의 주장을 강하게 일축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후티 반군의 작전에 이란이 개입했다는 사우디 외무부 관계자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예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예멘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 내정 간섭 중단,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멘에 대한 해상 및 공중 봉쇄 해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멘 무장 병력은 자신들의 이익과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면서 이란과 우방국들의 관계를 아는 이들에게 사우디 측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어느 당사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가이 대변인은 사우디와 예멘 간의 갈등 상황과 관련해 외교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이란의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분쟁 종식을 돕기 위해 항상 모든 노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양측의 요청이 있다면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2년간의 갈등 역사가 보여주듯 외세의 개입이나 군사적 기조, 봉쇄 조치는 예멘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라예드 크림리 사우디 외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은 전날 기자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후티 민병대에 대한 무장, 훈련 및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크림리 차관은 이어 "이번 분쟁의 최근 국면에서 나타난 후티 반군의 공세 격화는 이란이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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