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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부펀드 수익률, 지난해 '반토막'도 못 미쳐(종합2보)

입력 2026-10-20 17:02  

올해 국부펀드 수익률, 지난해 '반토막'도 못 미쳐(종합2보)
1∼8월 6.31%로 작년 13.91%서 급락…4년 만에 최저
KIC "전략투자계정 신설…내년 국내 투자 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올해 1∼8월 수익률이 지난해 연간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는 올해 1∼8월 146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은 수수료 차감 전 기준 6.3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KIC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말 2천320억달러에서 올해 8월 말 2천466억달러로 증가했다.
KIC의 올해 1∼8월 수익률은 작년 연간 수익률(13.91%)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최근 10년(2016년 9월∼올해 8월) 연 환산 투자 수익률(7.14%)과 비교해도 1%포인트(p) 가까이 낮았다.
연말까지 4개월 남았지만, 과거 연간 수익률과 비교하면 2022년(-14.36%)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2023년과 2024년 수익률은 각각 11.59%, 8.49%였다.


올해 1∼8월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전통자산은 6.87%, 대체자산은 4.35%였다.
전통자산 중 주식 수익률은 12.76%에 달했고, 채권 수익률은 -0.18%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체자산 중에서는 헤지펀드 수익률이 8.33%로 가장 높았고, 인프라(6.05%), 사모주식(4.81%), 부동산(0.3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8월 전체 전통자산 수익률도 작년 연간 15.10%의 절반에 못 미쳤다. 역시 2022년(-17.58%)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연도별 대체자산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KIC는 향후 자산 배분 개선안과 관련,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도입 등 절대 수익 체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 추구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 외화 자산을 운용해오던 KIC는 이날 국내 금융 산업 발전도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일영 KIC 사장은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KIC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투자를 시작하고, 핵심 전략과 기술을 육성하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공사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연내 법 개정이 이뤄져 내년 투자가 개시되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산운용업을 키워주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의 질의에 "국내 금융 발전도 저희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IC는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해외투자 중심의 재무적 투자자에서 국내 핵심 전략산업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국부펀드의 역할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른바 '전략투자계정' 신설을 통한 '종합형 국부펀드로 도약'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KIC는 "기존 외환보유액 위탁 자산 운용과는 별도로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사법 개정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김남준 의원은 "국내 기업과 펀드로 투자가 넓어지고 퇴직자가 거래 기관에 재취업하는 경우도 분명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최소한 국민연금 정도 (이해충돌 관리 제도를) 갖춰야 한다. 보완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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