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NH투자증권[005940](AA+)의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액의 9배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1천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1천8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천8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기별로는 6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5천600억원이 들어왔으며,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천200억원이 들어왔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2년물이 개별 민평금리보다 2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3년물도 민평 대비 2bp 낮게 형성됐다.
NH투자증권은 공모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수익률 산술평균 대비 ±30bp를 제시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조달한 자금을 내달 중순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증권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이날은 롯데렌탈[089860](A+)의 무보증사채 수요예측도 진행됐다.
롯데렌탈은 이날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천44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모집예정액의 4.3배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천억원 범위에서 증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기별로는 5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 1천510억원이,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천94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1천990억원이 참여했다.
스프레드는 1.5년물이 개별 민평금리보다 5bp 높게, 2년물도 2bp 높게 형성됐다. 3년물은 7bp 낮은 수준이다.
롯데렌탈도 조달한 자금을 내달 만기인 전자단기사채와 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등 8곳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수준인 점과 그룹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면 롯데렌탈은 무난한 수준에서 수요예측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최성종 연구원은 "증권업에 대한 안정적인 시각과 높은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우량 등급 크레딧물의 캐리 매력이 부각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만기별, 기업별로 선호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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