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등 동원해 폭격…주택·주유소 파손, 6명 부상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러시아군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면서 주택가 등에서 6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미국·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 재개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가운데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 도심의 주택 여러 채와 주유소, 운송 장비 등이 파손되고 6명이 부상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시장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 지역 두 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부상자 6명 중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에는 첫 공습 경보 이후 두 시간 넘게 드론 경보가 유지됐다.
같은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났으며, 다음달 미·러·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을 재개하는 데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윗코프 특사는 하루 전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BBC는 3자 협상이 지난 2월 중단된 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했으며, 그 사이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방어에 쓸 요격미사일이 바닥났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도모해왔지만, 러시아는 좀처럼 호응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정보·방공망 지원에 차질이 이어지며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발사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제때 받지 못해 공습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이 지원 승인 등을 미루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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